민주당 경북도의원들 "발언권 방해는 민주적 의회 운영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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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도정 비판 발언에 마이크 꺼…도의회 의장 "지나친 주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북도의원 일동은 18일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얻은 발언권을 방해하며 마이크를 끈 것은 스스로 민주적인 의회 운영을 포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은 도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을 비판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발언을 막기 위해 의장이 마이크를 끄도록 하고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의장의 이러한 행위는 회의 규칙의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아 회의장을 어지럽힌 미래통합당 소속 도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회견 후에는 장경식 도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해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임미애 도의원은 지난 12일 제31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 지사의 산불 때 술자리, 보좌진 및 출자·출연기관 보은 인사 등 문제를 지적했다.
임 의원 발언 초반 통합당 의원들이 반발해 고성이 오갔고, 장 의장은 발언 도중 마이크를 끄도록 지시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장 의장은 이날 '지방의회 회의 질서유지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의원 발언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된 데 대해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의원 발언에 회의질서 유지를 위해 협조를 구하고 발언을 일부 제지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다수당이 도지사를 비호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경북도의원 60명 가운데 통합당 소속이 48명으로 가장 많다.
또 민주당 9명, 무소속 2명, 민생당 1명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안동 산불 때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술을 곁들인 만찬을 가졌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앞서 지난 5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임야 800㏊가 불타고 주민 1천200여 명이 대피한 안동 산불이 발생한 날 도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는 우리 곁에 있지 않았다"며 "안동시민과 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은 도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본회의장에서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을 비판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발언을 막기 위해 의장이 마이크를 끄도록 하고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의장의 이러한 행위는 회의 규칙의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아 회의장을 어지럽힌 미래통합당 소속 도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회견 후에는 장경식 도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해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임미애 도의원은 지난 12일 제31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 지사의 산불 때 술자리, 보좌진 및 출자·출연기관 보은 인사 등 문제를 지적했다.
임 의원 발언 초반 통합당 의원들이 반발해 고성이 오갔고, 장 의장은 발언 도중 마이크를 끄도록 지시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장 의장은 이날 '지방의회 회의 질서유지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의원 발언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된 데 대해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특정 의원 발언에 회의질서 유지를 위해 협조를 구하고 발언을 일부 제지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다수당이 도지사를 비호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경북도의원 60명 가운데 통합당 소속이 48명으로 가장 많다.
또 민주당 9명, 무소속 2명, 민생당 1명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안동 산불 때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술을 곁들인 만찬을 가졌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앞서 지난 5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임야 800㏊가 불타고 주민 1천200여 명이 대피한 안동 산불이 발생한 날 도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는 우리 곁에 있지 않았다"며 "안동시민과 도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