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강사 근무 학원 164곳 방역·점검 강화
울산 원어민 교사 8명 이태원 방문…코로나19 모두 '음성'(종합)
울산시교육청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울산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보조 교사 104명에 대해 두 차례 전수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각급 학교에서 외국어를 가르치는 외국인 보조 교사다.

조사 결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2명, 이태원 인근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 6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잠복기를 고려해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또 단순히 서울을 방문했거나 서울을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교사가 5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역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가 격리하고 있다.

교육청은 전화로 104명을 전수조사한 뒤, 이태원 직·간접 관련자를 1∼3단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외국인 강사가 근무하는 어학원 등 164곳에 대한 방역과 점검을 강화했다.

학원에 공문을 보내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강사가 있으면, 즉시 교육청에 보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하고도 숨기면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으며, 생활 방역 수칙 등을 어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집회·집합금지나 시설폐쇄 등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교육청은 학원가 협조를 유도하고자 교육청과 2개 교육지원청 간부공무원으로 4개 특별점검반을 편성, 남구와 중구에 밀집한 어학원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