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야외 체육공간 임시 폐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보이자 고려대가 야외 체육 공간까지 임시 폐쇄했다.

고려대는 15일 학생처장 명의로 공지문을 내고 "교내 4·18 기념관 옆 농구장, 애기능 학관 앞 농구장, 녹지운동장 등 야외 체육 공간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은 이날부터 시작되며 재개방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려대 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교 구성원의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내린 결정"이라면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48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4·18 농구장 등이 학생·구성원과 안암동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해소 공간임을 알고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보수적으로 관리함이 옳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고려대는 이달 11일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기본으로 일부 대면 수업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교내 민주광장, 중앙광장, 중앙도서관 앞 등 5곳에 발열 검진소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신분증 확인 과정을 거쳐 'OK' 스티커를 붙여야 건물을 드나들 수 있다.

고려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야외 체육공간 임시 폐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