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마스크 안 써…동선 겹치면 보건소 상담
인천 부부 확진자 부산 식당 2곳서 5명 접촉
부산시는 부산을 여행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107번·108번 확진자 부부의 동선 일부를 14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8일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4시 10분께 부산역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부산 수영구에 있는 갈삼구이(민락수변로7) 식당에 오후 6시 36분부터 오후 7시 31분까지 있었다.

이들은 이어 9일 새벽 3시 50분부터 4시 28분까지 부산 수영구에 있는 마포숯불갈비(광안로61)에 머물렀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뒤 오전 9시 50분 KTX를 타고 부산을 떠났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일단 이들이 들른 식당 2곳에서 접촉자 5명이 발생했다고 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은 8일 오후 7시 31분∼9일 오전 3시 49분까지 광안리 인근에 머문 것으로 돼 있지만, 특정 장소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이 식당 2곳에 머무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접촉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천 확진자 부부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은 수영구보건소에 가서 상담받은 뒤 접촉자로 확인되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