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앙 중남미로 옮겨갈까…확진자 40만명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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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멕시코, 하루 사망자 최고치 경신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사이 중남미에선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유럽·북미에 이어 중남미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3천여 명이다.
30만 명 돌파 이후 일주일도 안 돼 10만 명이 더 늘었다.
사망자는 총 2만3천 명으로, 10여 일 만에 두 배가 됐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브라질은 확진자 17만9천457명, 사망자가 1만2천531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881명이 추가로 사망해 일일 최다 사망자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 3만8천324명, 사망자 3천926명인 멕시코도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1천997명)와 사망자(353명)가 모두 최고치였다.
페루(확진 7만2천59명·사망 2천57명), 칠레(확진 3만1천721명·사망 335명), 에콰도르(확진 3만419명·사망 2천327명) 등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도달한 중남미는 아시아와 유럽이 차례로 안정세로 돌아선 후에도 여전히 정점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최근 이미 미주 전체의 확진자가 유럽을 뛰어넘었다.
미국이 미주 전체 확진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진앙이던 뉴욕이 진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중남미는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유럽이나 북미 국가보다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 무작정 봉쇄를 이어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적은 검사 건수와 오랜 검사 기간, 불투명한 통계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아울러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들은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남미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세가 유럽 수도나 뉴욕 최악의 시기와 맞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남미에선 유럽이나 미국보다 재정이 열악한 병원, 빈약한 지원제도, 어려운 경제 탓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정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과 경제활동 마비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고려해 조금씩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멕시코는 오는 18일부터 점진적으로 경제활동 등을 재개하기로 했고, 아르헨티나도 지역별로 봉쇄가 유연화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엔 전날 일부 서점과 꽃집 등이 문을 열었다.
반면 지역별로 봉쇄를 실시해 왔던 칠레는 최근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자 이날 산티아고 전체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를 결정했다.
칠레 일간 엘메르쿠르오에 따르면 칠레 전체 인구 42%가 영향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아시아, 유럽·북미에 이어 중남미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와 각국 보건당국 발표를 종합하면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3천여 명이다.
30만 명 돌파 이후 일주일도 안 돼 10만 명이 더 늘었다.
사망자는 총 2만3천 명으로, 10여 일 만에 두 배가 됐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브라질은 확진자 17만9천457명, 사망자가 1만2천531명이다.
전날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881명이 추가로 사망해 일일 최다 사망자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 3만8천324명, 사망자 3천926명인 멕시코도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1천997명)와 사망자(353명)가 모두 최고치였다.
페루(확진 7만2천59명·사망 2천57명), 칠레(확진 3만1천721명·사망 335명), 에콰도르(확진 3만419명·사망 2천327명) 등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도달한 중남미는 아시아와 유럽이 차례로 안정세로 돌아선 후에도 여전히 정점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미국이 미주 전체 확진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진앙이던 뉴욕이 진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중남미는 진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남미의 경우 유럽이나 북미 국가보다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 무작정 봉쇄를 이어가기도 힘든 상황이다.
적은 검사 건수와 오랜 검사 기간, 불투명한 통계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아울러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들은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중남미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세가 유럽 수도나 뉴욕 최악의 시기와 맞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남미에선 유럽이나 미국보다 재정이 열악한 병원, 빈약한 지원제도, 어려운 경제 탓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정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과 경제활동 마비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고려해 조금씩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멕시코는 오는 18일부터 점진적으로 경제활동 등을 재개하기로 했고, 아르헨티나도 지역별로 봉쇄가 유연화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엔 전날 일부 서점과 꽃집 등이 문을 열었다.
반면 지역별로 봉쇄를 실시해 왔던 칠레는 최근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자 이날 산티아고 전체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를 결정했다.
칠레 일간 엘메르쿠르오에 따르면 칠레 전체 인구 42%가 영향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