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첫방, 논란 벗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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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출연진 겹치기 편성 논란
'트롯신이 떴다' 측 공식 항의
'뽕숭아학당', '미스터트롯' 트롯맨 F4 출연
논란 극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트롯신이 떴다' 측 공식 항의
'뽕숭아학당', '미스터트롯' 트롯맨 F4 출연
논란 극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13일 밤 10시 TV조선 '뽕숭아학당'이 첫 방송된다. 앞서 SBS '트롯신이 떳다' 출연진과 동일한 출연진이 대거 등장해 논란이 됐던 만큼 프로그램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스터트롯' 출신 트롯맨들은 출연만 해도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 '예능 치트키'로 분류됐다. 때문에 '미스터트롯' 출신들이 대거 등장하는 '뽕숭화학당'은 출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트롯신이 떴다'가 방영되는 SBS는 '미스터트롯'부터 '뽕숭아학당'까지 기획하고 전두지휘한 서혜진 제작본부장의 고향이다. 서혜진 본부장은 SBS 재직 당시 '스타킹', '동상이몽' 등의 히트작을 만들었고, 2018년 TV조선으로 옮겨와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미스트롯', '미스터트롯'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같은 출연자가 동시간대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방송가의 암묵적인 룰이었다. SBS '스타킹' 고정 패널이던 광희는 MBC '무한도전' 식스맨 도전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KBS 2TV '1박2일' 시즌3에 출연 중이던 차태현은 SBS '런닝맨' 김종국의 요청으로 깜짝 등장하게 됐을 때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마스크를 쓰면서 잡음 발생을 줄이려 했다.
때문에 '트롯신이 떴다'가 먼저 방송되는 상황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뽕숭아학당' 편성이 확정되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게 된 것.

그러면서 "네 분의 레전드가 각각 1회 씩 특별 출연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레전드들이 출연하게 되고, 무엇보다 '뽕숭아 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문제가 될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SBS 측은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며 "'뽕숭아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BS는 출연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하는 바이다"라고 요청했다.

'뽕숭아학당'이 방송가 안팎의 잡음을 정리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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