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게 국내 정착 노하우 알려줄 '외국인 멘토단' 출범
이민자에게 한국 사회 정착 노하우를 알려주고 자국의 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은 '외국인 멘토단'이 출범했다.

법무부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멘토단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22개국 출신의 이민자 35명으로 꾸려졌다.

여러 국내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와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 등 외국인 방송인도 1기 멘토단에 선정됐다.

멘토단은 앞으로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외국인 정책 홍보, 자국 문화 소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멘토 활동을 하면서 들은 현장의 의견을 외국인 정책 부문 담당자들에게 전달하는 자문 활동도 겸한다.

법무부는 2009년부터 장기체류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등을 교육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1기 멘토단에 뽑힌 네팔 출신 수잔 샤키야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소통한 것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며 "그런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우리 국민과 외국인의 상호이해와 소통 없이는 진정한 사회통합이 어렵다"며 "선배 이민자로서 사회통합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