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세 언제 꺾일까…"깜깜이 환자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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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코로나19 확산 '우려'…"추가 확진자 당분간 계속 나올 것"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꺾일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 6일 초발환자 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 늘다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를 다음날 0시에 집계하는 방대본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7일 1명, 8일 1명, 9일 17명, 10일 24명, 11일 29명, 12일 21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은 22명으로 이 중에서도 상당수가 클럽 관련 확진자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방대본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최대 잠복기는 14일이어서 앞으로 일주일간은 더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
현재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클럽 방문자나 이들의 접촉자들도 상당수 있어 집단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클럽발 집단감염 발병 이전에 지역사회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언제 진정 국면에 들어설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지표환자인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은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이태원이 아닌 홍대 주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20·30대 젊은층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클럽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젊은이들 사이에 이미 코로나19가 퍼진 것이라면 이태원 클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홍대, 강남 등 유흥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파악하려면 확진자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감염경로를 파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이런 '깜깜이' 환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난 6일 초발환자 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 늘다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를 다음날 0시에 집계하는 방대본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7일 1명, 8일 1명, 9일 17명, 10일 24명, 11일 29명, 12일 21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은 22명으로 이 중에서도 상당수가 클럽 관련 확진자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방대본은 이태원 유흥시설이 지난 2∼6일 운영된 점과 코로나19의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 사이에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코로나19 최대 잠복기는 14일이어서 앞으로 일주일간은 더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올 수 있다.
현재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클럽 방문자나 이들의 접촉자들도 상당수 있어 집단감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클럽발 집단감염 발병 이전에 지역사회 감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언제 진정 국면에 들어설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지표환자인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은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이태원이 아닌 홍대 주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20·30대 젊은층이 주로 방문하는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클럽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며 "젊은이들 사이에 이미 코로나19가 퍼진 것이라면 이태원 클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홍대, 강남 등 유흥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파악하려면 확진자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감염경로를 파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이런 '깜깜이' 환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