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면세품 반출 허용에 면세점 실적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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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중국 무역상(따이공)이 글로벌 브랜드를 한국 면세점 업체를 통해 병행 수입하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로써 따이공의 수요와 글로벌 브랜드의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소비가 정상화하는 가운데 따이공의 글로벌 브랜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브랜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현재 전 세계에서 제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지역이 중국과 한국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의 70%가 화장품이고, 화장품 매출의 90% 이상이 따이공 등 중국인 수요라는 점을 고려하면 메이저 면세점 업체 매출은 거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물론 매출의 연속성 여부는 회의적이지만, 면세점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절벽을 완만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