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세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약 3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이익 61% 급증
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 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879억원을 80.9% 웃돈 수치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7%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4% 늘었다. 한화솔루션 측은 “지난해 2분기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이 4분기에 마무리됐고 고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1.1%로,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학 부문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제품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은 1.8% 줄었으나 원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제품 마진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4.1% 늘어난 55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자회사인 YNCC의 적자전환 등에 따른 지분법상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는 실적이 부진했다.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0% 줄어든 33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 422억원보다도 훨씬 적다. 매출은 21.1% 줄어든 1조1969억원이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