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양초 학부모·학생 스승의 날 앞두고 손글씨와 그림 '깜짝 선물'
[카메라뉴스] 멋진 일주일 만들어 준 학부모와 학생들
"진짜 감동이었습니다.

멋진 일주일의 시작을 만들어주셨네요", "가슴 뭉클했어요.

삭막한 요즘 간만에 스승의 날을 기쁘게 맞이했어요.

아침부터 눈물 나네요"
대전대양초 교사들이 12일 주고받은 SNS 내용 중 일부분이다.

전날 교사들은 출근 도중 학교 현관에서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현관 부근 기둥과 바닥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손편지와 그림 50여점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어서 가서 선생님을 보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애쓰시는 선생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정성껏 담겼다.

[카메라뉴스] 멋진 일주일 만들어 준 학부모와 학생들
이 손글씨와 그림 선물은 평소에 학교 주변에서 청소 봉사활동을 해오던 가족봉사단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아이들과 며칠간 준비해 뒀다가 이날 새벽 일찍 학교에 나와 설치한 것이다.

강정숙 교사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와 학부모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글에 마음이 울컥해진 선생님들이 많았다"며 "모든 선생님이 빨리 개학해 우리 아이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글 = 조성민 기자, 사진 = 대전대양초 교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