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한 지적 장애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30대 활동지원사가 경찰에 붙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도와주랬더니…지적장애인 때려 숨지게 한 활동지원사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중국 국적 A(34)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3월 8일 오전 6시 1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근무하던 중 지적장애를 앓는 입소자 B(37)씨의 머리를 손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는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의 개인위생 관리, 신체기능 유지·증진, 식사, 실내 이동 및 외출, 청소·정돈, 세탁, 취사 등을 돕는 일을 한다.

A씨는 당시 B씨가 칭얼대고 운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해당 복지시설에는 지적장애인 등 10여명이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사회복지 전문기관이 또 다른 학대 피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입소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