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돕겠다'며 억대 뇌물…전 서울시 산하기관 직원 구속송치
서울 중부경찰서는 대형 쇼핑몰 입점을 돕겠다며 업체에서 금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시 산하기관의 전직 팀장 A씨를 지난달 2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에게 뇌물을 준 업체 관계자 5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는 2018년 서울 송파구 대형 쇼핑몰의 입찰을 총괄하는 팀장으로 일하면서 입점을 원하는 휴대전화 매장 업체로부터 1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러나 정작 돈을 건넨 업체는 임차업체 선정에서 탈락했고, A씨는 지난해 2월 퇴사한 후 입찰에서 선정된 경쟁업체의 대표로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초 뇌물 공여자 중 1명을 통해 이러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