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식당 고객정보 기록 방침 철회…"선택사항"
스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식당을 방문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기록하려던 계획에서 결국 한발 물러섰다고 A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스위스의 음식점업 협회와 연방 공중보건청은 오는 11일 식당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최근 운영 방침을 공개했다.

방침에 따르면 식당은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방문 날짜와 시간 같은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14일 동안 보관한 뒤 전부 폐기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하기 위한 방침이지만, 개인 정보 보호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연방 정부는 이를 의무화하는 대신 선택 사항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기자 회견에서 "고객은 그들의 이름을 남기도록 요청을 받겠지만 그것은 선택 사항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인 정보의 제공은 식당 종업원이 아플 경우 코로나19 감염 접촉자 추적에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고객들은 그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득이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