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5천명 검사로 확진자 총 141명…재확진자도 24명

보르네오섬 북단 브루나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동안 없다가 최근 3명이 추가됐다.

브루나이, 16일 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없다가 3명 추가
8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브루나이의 신규 확진자는 4월 19일부터 연속해서 '0명'을 기록하다가 17일만인 이달 6일 139번 환자가 발생했고, 다음날 2명이 더 늘어 총 141명이 됐다.

140번과 141번 환자는 모두 139번 환자와 기숙사에서 함께 살았다.

브루나이 보건당국은 "이들 세 명의 신규 확진자는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세 명 모두 감염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과 접촉한 5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돼 20명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지속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집단 모임 금지, 외출 자제 등의 규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브루나이, 16일 동안 코로나 신규 확진자 없다가 3명 추가
브루나이는 경기도 절반 크기 면적(57만7천 헥타르)에 인구가 44만여명에 불과한 이슬람 절대 왕정제 국가이다.

한국 교민은 150명 안팎이다.

브루나이는 지난 3월 확진자가 급증하자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하는 등 차단 조치에 나섰다.

현재까지 1만4천938명을 검사했고, 사망자는 1명, 치료 중인 환자는 10명이다.

이들 환자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완치자 가운데 2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고 다시 입원했다.

지금까지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2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