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 중이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11점이다.
4일 위팔뼈 1점, 6일 위팔뼈 1점과 발가락뼈 5점, 7일 위팔뼈 3점과 아래팔뼈 1점을 식별했다.
국방부는 손전등·반지·단추 등의 유품을 발굴해 현재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해발굴작업 중 전투 때 대피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형 진지'도 다수 발견됐다.
참전용사의 증언에 따르면 적 포병이 공격을 지속하는 동안 국군은 동굴형 진지로 대피했다가 반격을 했다.
동굴형 진지 안에서 전사자 유해·유품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대책을 강구한 뒤 발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굴형 진지 탐색을 위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소형 정찰 로봇을 발굴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언제라도 공동유해발굴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발굴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 시료 채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되면 심사를 통해 최대 1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