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9구급대, 100일간 코로나 확진자·의심자 3만3천명 이송
소방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된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0일간의 활동을 정리해 7일 발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119구급대는 코로나19 확진자 9천794명, 의심환자 2만2천113명 등 코로나19 관련 총 3만3천64명을 이송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응급의료 상담은 총 2만6천942건 이뤄졌다.

2월 말 들어 대구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구소방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전국에 동원령을 내렸고 구급대원 294명, 구급차 147대가 대구로 향했다.

119는 구급 이송뿐만 아니라 방역 활동과 지원 업무에도 나섰다.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18곳과 확진자 접촉자가 생활하는 임시생활시설 19곳에 운영 인력이 1명씩 파견돼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에서는 화생방제독차 6대가 3월 6일부터 4월 1일까지 생활치료센터 일대 방역 작업을 벌였다.

의용소방대원들도 코로나19 대응 현장 곳곳을 누볐다.

마스크 공장 555곳에서 3천757명, 약국 1만5천752곳에서 1만9천466명이 일손을 돕는 등 연인원 9만338명이 활약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