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력재발 우려 가정 통합관리…통영서 사업설명회
경남도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폭력재발 우려 가정 통합관리시스템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날 통영 스탠포드호텔에서 '폭력재발 우려 가정 통합관리시스템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경남지방경찰청을 비롯한 23개 경찰서와 학대예방경찰관(APO), 여성긴급전화 1366 경남센터, 시·군 가정폭력상담소 11개소, 성폭력상담소 5개소 등 협력 유관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폭력재발 우려 가정 통합관리시스템은 야간·주말·공휴일에도 가정폭력 사건 발생 시 경찰과 전문상담원이 현장에 동행 출동해 경찰은 가해자를, 전문상담원은 피해자를 각각 분리·보호한다.

이후 경찰에서 폭력재발 우려 가정을 관리하고 전문상담원이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전문상담원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심리·정서적 안정상태에서 원활한 상담을 제공해 건강한 가정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사업 설명과 함께 협력 유관기관 간 협업사항 및 비상연락체계 구성으로 원활한 피해자 보호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가해자 심리 파악을 위한 '젠더폭력 사례로 보는 심리면담기법' 특강과 부대행사로 불법카메라 체험실도 진행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여성폭력근절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야간·주말·공휴일에 가정폭력 현장에 158회 동행 출동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173개 가정을 사후 모니터링해 85개 가정이 폭력재발 우려 가정에서 해제되는 성과를 거둬 올해 확대 시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