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미국, 중국에 보복관세 부과할 가능성은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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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하는 배경에는 11월 대선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기가 급격히 악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한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이 정보를 은폐하는 등 코로나19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록다운(봉쇄)을 시행해야 했고 이로 인해 경기가 급격히 악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대선 전략은 신속한 경기 회복인데 현시점에서 관세 부과는 경기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관세보다는 다른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관세부과가 아니더라도 중국 기업 제재 등 보복 조치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보복 형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시장에는 계속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 코로나19 피해를 "지금까지 우리가 가진 최악의 공격"이라며 "이는 진주만보다 더 나쁘다.
세계무역센터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언급하는 등 중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