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이엠씨홀딩스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며, 전액 총액인수 조건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크게 현대차 SKD(반제품) 조립공장 추가 건설, 미얀마 현대차 차량 주문 및 부품 구매, 물류사업 및 비대면 차량 판매 플랫폼 구축, 기타 운영자금 등이다.

이번 증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현대차 SKD 조립공장 추가 건설이다.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양곤 인근에 공장을 완공해 SKD(semi-complete knock down)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양곤에서는 미얀마 지역 내에서 생산한 차량을 제외하고는 차량 번호판 발급을 중단한 상태다. SKD 공장에서 나온 차량을 대상으로만 차량번호판 발급을 하고 있다. 이에 SKD 생산 차량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추가 공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물류사업, 온라인 중고차 및 신차 매매 사업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큰 신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차량 판매 플랫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 한상기업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유상증자"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쟁 업체 및 다른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에게는 양질의 자금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