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SK케미칼, 쏘메토 등 비뇨기과 약 공동 마케팅
한국팜비오와 SK케미칼이 비뇨기과 의약품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이달부터 쏘메토 등 5개 약에 대한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쏘메토320mg연질캡슐, 요로감염증 치료제 모누롤산,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 게그론캡슐, 요석 전문 치료제 유로시트라-케이서방정, 유로시트라-씨산 등 5개 품목이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비뇨기과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팜비오는 이들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가 주목하는 품목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쏘메토320mg연질캡슐이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환자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하면 수술도 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31만8549명, 치료제 시장은 3822억원 규모다. 5년 전인 2015년보다 각각 25%, 34% 증가했다.

쏘메토 연질캡슐은 세레노아레펜스 계열약 중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나뿐인 치료제다. 주성분인 세레노아레펜스는 유럽연합(EU) 등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기환 한국팜비오 부사장은 "SK케미칼과 협약을 통해 회사 대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실장은 "쏘메토를 통해 50대 이상 남성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두 회사는 일반 병의원에서 이들 의약품 마케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계속 한국팜비오에서 전담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