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9월 16~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0 경기환경산업전’에 참가할 기업을 6월 말까지 모집한다. 산업전은 탄소 제로(0) 시대를 위한 미래 환경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환경산업전 사무국에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기 신청하는 기업에는 참가비 20%를 할인해 준다.
경기도는 6일 오는 6월1일부터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외국인등록이 돼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약 10만여명을 대상으로 지급되며,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이민자는 체류자격 구분에 상관없이 혼인관계증명 확인 뒤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내달 1일부터 7월31일까지로, 외국인등록증과 신청서를 준비해 체류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즉시 10만원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1인당 1장 받을 수 있고, 사용기간은 8월31일까지로 사용조건과 자용제한은 기존 경기도 재난소득 선불카드와 동일하다. 시군 지자체가 별도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 시군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면 경기도가 지급하는 카드에 경기도 지원금과 시군 지원금을 합산해 지급하면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재난기본소득 계획 발포 당시 외국인을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이주민단체의 요청과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등의 권고에 따라 외국인도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화학소재를 개발·공급하는 대전의 디엔에프는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이다. 2001년 회사 설립 이후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임직원 227명 중 R&D 인력은 40여 명, 전체 직원의 17%가 넘는다. 약 20년간 R&D에 매진해 특허 등록만 78건(국내 50건, 해외 28건)에 이른다.김명운 디엔에프 대표는 “그동안 삼성전자, KAIST와 협력해 많은 성과를 냈다”며 “축적한 기술력으로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디엔에프는 눈부심 방지(anti-glare) 코팅제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에 사용되는 컬러 글라스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눈부심 방지 코팅제는 무기 고분자를 사용해 제품의 내구성 및 내지문 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팅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9, S10 등의 모델에 이미 적용됐다. 자동차 디스플레이용 3차원(3D) 글라스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업체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BIPV에 사용되는 컬러 글라스도 개발을 끝내고 상용화 채비를 마쳤다.디엔에프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박상희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와의 협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를 통해 반도체 소자용 소재 기술인 반도체 회로의 저유전체 형성물질(low-k)을 개발한 것. 고굴절률 절연막 물질 기술을 이용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보호막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박 교수는 “KAIST의 핵심 기초기술력과 디엔에프의 소재 응용기술력 간 융합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산학 공동 연구의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KAIST를 졸업하고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에서 5년간 근무했다. 2001년 직원 4명, 자본금 7500만원으로 KAIST 내 19.8㎡의 작은 공간에서 디엔에프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 자금과 시설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연구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연구에 매진했다. 2005년 삼성전자와 반도체용 배선재료(AI CVD) 전구체를 함께 개발하면서 반도체 재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반도체용 소재 제품군을 늘려 2017년(744억원)과 2018년(742억원)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디엔에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올해 매출 800억원, 2025년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20년 동안 반도체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향후 10년은 각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이 돼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전남 장성군에서 한방침을 제조하는 다나메디컬(대표 양판정·사진)은 지름 0.10㎜의 미소안면침을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일본에서만 생산하던 지름 0.12㎜ 의 초정밀 침보다 더 가는 머리카락 굵기(0.1㎜)의 침이다.미소안면침은 주로 얼굴 및 머리에 시술하는 데 쓰인다. 다나메디컬 측은 “얼굴은 침을 맞을 때 고통이 가장 큰 부위인데 침이 가늘수록 피부에 들어갈 때 고통이 적고 출혈도 막을 수 있다”며 “침의 끝 부분을 로켓 모양으로 잘 연마해 시술 시 자극을 거의 느낄 수 없다”고 소개했다.그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한방침은 대부분 지름 0.16~0.18㎜였다. 일본의 세린사(社)만 0.12㎜의 침을 제조해 전 세계 고부가가치 한방침 시장을 독점해왔다. 한 개에 15원 정도의 기존 침보다 가격이 10배 이상 비싼 초정밀 침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회사는 초정밀 침을 제조하기 위해 침 자동화 생산기계 등 110대의 제조시설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한방침은 침 본체인 침체와 침을 놓기 위해 손가락으로 잡는 침병으로 이뤄진다.이 회사는 침 생산 업체 중 처음으로 레이저 용접을 이용해 침체와 침병을 결합했다. 침체와 침병을 합치기 위해 사출 방식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꾀했다. 지름 0.10㎜ 스테인리스 스틸 철사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로부터 철사를 구매해 자른 뒤 끝을 뾰족하게 연마하는 것도 핵심 기술이다. 완벽한 멸균침 제조를 위해 산화에틸렌(EO) 가스로 멸균하고, 헤파(HEPA)필터를 갖춘 클린룸에서만 침을 생산한다. 다나메디컬은 이달 미소안면침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장성=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