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제시장 집에 신원미상 남성 침입…경찰 소재 추적
전 경남 거제시장 자택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침입해 부인에게 상처를 입히고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께 거제 시내에 있는 전 거제시장 A 씨 자택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

그는 가스 검침원을 가장해 집 안에 들어가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를 들고 있던 그는 혼자 있던 A 씨 부인이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저항하자 부인을 밀쳐 넘어뜨려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거제지역 조직폭력배 출신 B 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B 씨는 A 씨와 악연이 있다.

거제 폭력조직 고문이던 그는 "거제시장에게 유람선 사업을 하게 청탁해주겠다"며 전 거제시의원으로부터 2017년 로비자금 7천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당시 검경 등 수사기관은 B 씨가 로비가 통하지 않자 당시 거제시장인 A 씨를 음해하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결론 냈다.

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은 B 씨는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