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신규확진 500명대…태국 이민자보호소 집단감염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싱가포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했다.

4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이날 57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환자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만8천77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은 전날(657명)보다 84명이 줄었다.

그러나 최근 나흘간 932-447-657-573명으로 널뛰기 양상을 보인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전날 현재 '기숙사 이주노동자' 32만3천명 중 4.9%인 1만5천83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이민자 보호소 집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가 8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날 1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누적 확진자가 2천987명으로 늘었다고 태국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가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은 없으며, 이들 전원은 남부 송클라주 이민자 보호소에 구금된 이민자들이라고 따위신 위사누요틴 센터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보호소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이민자 42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판명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를 53명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따위신 대변인은 전날 남부 얄라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보도된 40명은 1·2차 검사 결과가 다른 만큼, 해당 샘플을 방콕의 실험기관으로 가져와 정확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과는 수일 내로 나올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