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블랙홀' 테트라포드 또 추락사고…50대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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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 24분께 부산 서구 암남동 해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하던 A(50대)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테트라포드 밑 바다에 빠진 A씨를 발견,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앞 해상의 테트라포드에서도 4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원통형 기둥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운 데다 지지대나 손잡이가 없어 추락하면 자력으로 탈출하기 힘들고 중상 우려가 커 '바다의 블랙홀'로 불린다.
부산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모두 73건의 테트라포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