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코로나19 재양성 2명 추가…콜센터 근무·대구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인천 거주자 2명이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에 사는 A(44·여)씨와 연수구에 사는 B(44·남)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코리아빌딩 근무자다.

지난 3월 9일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옮겨져 한 달 넘게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3일 퇴원했다.

그는 회사에 복직하기 위해 이달 2일 인천의료원을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이날 재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는 지난 2월 15∼17일 친구를 만나기 위해 대구에 다녀온 뒤 같은 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길병원에서 두 달 가까이 치료를 받고 지난달 25일 퇴원했다.

이후 재검사 안내에 따라 이달 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재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는 A씨의 접촉자인 남편과 자녀 등 2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또 A씨와 B씨의 추가 접촉자와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까지 인천 코로나19 재양성 환자는 11명으로 늘어났으며 누적 확진자는 97명으로 변동이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