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국방예산, 코로나19에도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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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인민해방군 현대화ㆍ대만 및 남중국해 문제로 증액 예상
22일 개막하는 전인대서 발표…중국 국방예산 작년엔 7.5% 증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중국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인 호주 시드니대의 존 리 교수는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이 최근 몇 년 사이의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코로나19를 실질적으로 극복했고 권력 궤적이 최근의 사태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콜린 코 교수도 "국방 예산을 줄이게 되면 국내외의 잠재적 적들에게 군사현대화 추진과 핵심 국가이익 수호를 위한 의지를 포기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올해 국방예산이 다소 증액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2015년부터 구조 변경, 장비 업그레이드, 훈련의 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인민해방군(PLA)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이 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도 악화하는 미·중 관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점증하는 긴장 등을 고려할 때 국방예산의 지속적인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카오에서 활약하는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둥은 올해가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겨냥한 잠재적인 군사행동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라면서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이 6∼7% 증액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해방군 해군 소장 출신의 군사전문가 리제(李傑)도 대만 문제를 포함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국방비의 소폭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독립파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대만과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강력한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 방식을 적용해 양안 통일을 달성하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국방예산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도 전인대에서 국방예산이 발표됐다.
지난해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1조1천899억위안(205조원)이었다.
중국의 국방 예산 증가율은 2011년 이후 매년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연합뉴스
22일 개막하는 전인대서 발표…중국 국방예산 작년엔 7.5% 증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중국 국내외 군사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인 호주 시드니대의 존 리 교수는 중국의 올해 국방예산이 최근 몇 년 사이의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코로나19를 실질적으로 극복했고 권력 궤적이 최근의 사태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은 2015년부터 구조 변경, 장비 업그레이드, 훈련의 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인민해방군(PLA)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이 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홍콩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도 악화하는 미·중 관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점증하는 긴장 등을 고려할 때 국방예산의 지속적인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카오에서 활약하는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둥은 올해가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겨냥한 잠재적인 군사행동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해라면서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이 6∼7% 증액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해방군 해군 소장 출신의 군사전문가 리제(李傑)도 대만 문제를 포함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국방비의 소폭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독립파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대만과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강력한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 방식을 적용해 양안 통일을 달성하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국방예산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도 전인대에서 국방예산이 발표됐다.
지난해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1조1천899억위안(205조원)이었다.
중국의 국방 예산 증가율은 2011년 이후 매년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