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흡입차 사용한 청소, 미세먼지 감축 효과 가장 커
도로 청소 하루 1회서 2회 이상 늘렸더니…미세먼지 31% 감소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 도로 청소 횟수를 늘린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청소 전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올해 1∼3월 한국환경공단의 도로 미세먼지 이동 측정 차량으로 수도권 집중관리도로 33개 구간에서 측정한 결과 청소 전보다 도로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가 31.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도입하면서 전국 330개 도로를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하루 한 번 하던 도로 청소를 두 번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방자치단체별 도로 청소차 보유 현황에 따라 청소 방법은 다양했으나 그중 분진흡입차를 이용한 청소 방법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36.3%로 가장 컸다.

진공노면차의 미세먼지 저감률은 26.3%였고, 고압살수차는 16.4%, 혼합방식으로는 33.8%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도권 외에도 나머지 지역의 집중관리도로 역시 계절 관리제 기간에 유사한 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고를 지원해 도로 청소차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차기 계절 관리제 시행 때도 집중관리도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