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만1천명에 농산물, 농산가공품, 축산물 등 2∼3회 공급

강원 춘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급식업체를 돕고자 '식자재 꾸러미' 사업을 벌인다.

올해 학교 급식비로 편성돼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쓰지 못한 예산을 활용해 초·중·고 학생이 있는 가정에 식자재를 지원한다.

춘천시 학생 가정에 '식자재 꾸러미' 전달…농가·급식업체 지원
식자재 꾸러미는 지역 내 농가, 학교급식 납품업체와 연계해 춘천지역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등에서 공급한다.

품목은 학교급식 식자재로 나갈 예정이던 농산물, 농산가공품, 축산물, 공산품 등으로 대상은 지역 내 초·중·고 학생 3만1천명이다.

춘천시는 이달 말 기준 학교 급식 예산 불용액이 학생 1인당 약 10만원으로 예상돼 식자재 꾸러미를 2∼3회 나눠 가정에 공급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30일 "현재 교육청, 학부모, 영양(교)사 등과 협의 중으로 지침이 정해지는 대로 바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급식납품업체 경영난과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를 도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시 학생 가정에 '식자재 꾸러미' 전달…농가·급식업체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