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지자체 장학회, 학교 밖 청소년 배제는 차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일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지자체가 운영하는 6개 장학회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이 장학생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장학회의 경우 특정 대안학교(교육감 인가형) 학생으로만 한정해 선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장학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장학재단 지원 대상과 장학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모임 측은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학교 재학 여부와 상관없이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장학회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기회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청소년기본법 등 법령과 조례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학업 의지와 자기 계발 의지가 강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원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련 진정서를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에 제출하고 조례 개정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