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방역 강화

다음 달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강원 동해안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황금연휴 맞은 강원 동해안 코로나19 차단 비상
강릉시는 5월 5일까지 관광객이 밀집하는 안목 커피거리와 중앙시장 등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인다.

연휴 기간 매일 공무원과 민간단체 등 20여명을 투입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관광지 출입구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한다.

승용차로 이동하는 방문객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 경각심을 주고자 강릉IC, KTX 강릉역,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대형 현수막을 내건다.

강릉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과 스트레스를 풀려고 청정 강릉을 찾는 관광객이 이번 연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광지 소독과 방역을 더욱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동해시는 연휴 기간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역작업을 집중하여 실시한다.

망상 리조트와 무릉계곡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하고 소독제품과 코로나19 예방 안내문 등을 배부한다.

자체적인 방역 소독 작업과 함께 입실하는 고객은 전수 발열 체크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해 묵호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이 연휴 기간에는 모든 자리가 매진될 정도로 행락객이 몰리는 것을 고려해 다중 이용시설을 점검하는 등 코로나19 유입을 막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던 만큼 이번 연휴에도 관광지 방역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