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아빠 된' 영국 존슨 총리…약혼녀 사내아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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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32)가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총리와 시먼즈 양은 이날 오전 런던 병원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한 것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총리와 시먼즈 양은 환상적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산부인과 팀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
시먼즈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해 1주일간 앓은 뒤 회복했다.
앞서 존슨 총리와 시먼즈는 지난 2월 말 약혼과 함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시먼즈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역 등으로 일했고 이후 보수당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임명돼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영국 현직 총리가 아이를 갖게 된 것은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이후 처음이다.
존슨 총리가 재임 기간 결혼하면 최근 200년 동안 재임한 영국 총리 중 처음이 된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존슨 총리와 휠러는 그러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이와 별개로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