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주택 매입해 취약가구에 임대…서울 자치구 중 최초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주택을 자체 매입해 주거 취약가구에 임대하는 'MH마포하우징 매입임대주택' 사업의 첫 입주자 2가구가 다음달 1일 입주한다고 29일 밝혔다.

민선7기 유동균 구청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MH마포하우징 사업은 주거위기 가구에게 임시 거소, 매입임대주택, 주거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마포구, 주택 매입해 취약가구에 임대…서울 자치구 중 최초
마포구는 이번 매입임대주택 운영을 위해 지난해 지역 내 주택 3개소를 자체 매입하고 올해 초 개보수를 마쳤다.

이런 사례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라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성산동에 있는 마포구의 매입임대주택은 방 3개, 화장실 1개, 거실, 부엌 등을 갖추고 있으며 보증금은 500만 원, 임대료는 월 30만 원 수준이다.

6·25 참전 국가유공자와 마포장학생으로 선발된 가구원이 있는 기초생활수급가구가 입주자로 선정됐다.

구는 이들의 안정적 입주와 정착을 위해 MH마포하우징사업 중 주거안정자금 연계를 통해 이사비와 생필품비 등도 병행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사업 시작 이후 매입임대주택 운영과 별도로 임시거소주택 13개소를 마련해 긴급히 거주공간이 필요하게 된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철거나 화재, 가정폭력 등으로 갑자기 집을 잃은 사람, 공공임대주택 입주 대기가구 중 주거지원이 필요한 사람, 그 밖에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과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등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주택을 확보해 지원할 것"이라며 "전국 주거복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