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방문 줄면서 백화점 매출 40% ↓…온라인 생필품 구매 급증
코로나로 유통업체 매출 희비…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했다.

이중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17.6% 급감한 반면에 온라인 유통업체는 16.9% 상승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월 4.1% 상승했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7.5%, 3월 -17.6%로 낙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월의 34.3%보다는 다소 증가 폭이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오프라인의 경우 SSM(준대형 슈퍼마켓·5.5%)을 제외한 백화점(-40.3%), 대형마트(-13.8%), 편의점(-2.7%)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

코로나로 유통업체 매출 희비…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활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점포 방문이 줄어 모든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고, 편의점은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의 영향으로 과자, 음류 등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매출이 부진했다.

반면에 SSM은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집에서 가까운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이 늘어 신선·조리식품, 가공식품, 농수축산과 같은 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 역시 SSM만 9.4% 상승했고 백화점(-38.2%), 대형마트(-13.0%), 편의점(-8.1%)은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거래를 통한 생필품 구매가 증가해 식품(75.4%), 생활·가구(33.3%)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로 유통업체 매출 희비…오프라인 울고 온라인 활발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패션·의류(-6.5%), 서비스·기타(-25.1%), 등 외출이나 여행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주춤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 등 13개사이다.

온라인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이마트몰, 신세계몰,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13개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