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40%를 돌파하며 독주체제를 견고히 했다. 이 전 총리는 11개월 연속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해 28일 발표한 결과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40.2%로 조사 대상 12명 중 가장 높았다. 이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0.5%포인트 올랐다.

이 전 총리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가 0.8%포인트 오른 14.4%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당선인은 7.6%를 기록, 전체 3위이자 범보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9.4%를 기록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6.0%로 쪼그라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7%,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3.3%로 집계됐다. 여성 후보 중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로 가장 높았다.

이 전 총리는 특히 고향인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호남에서 차기 주자로 이 전 총리를 꼽은 비율은 52.8%다.

성별로 보면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42.7%가 이 전 총리를 지지했다. 남성에서는 37.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지만 특히 40대에서 전체 지지율 중 46.5%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만666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5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한길리서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