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금융공공기관 본사 등이 입주한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3단계 복합개발 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 문현금융단지는 마지막 남은 3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금융 관련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문현금융단지 3단계 사업자 공모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7월 24일까지 문현금융단지를 금융업무 시설로 특화 개발하는 3단계 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시와 공사는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8월 중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너 곳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3단계까지 완성하면 금융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대상지는 문현혁신도시 내 상업업무용지 1만294㎡ 규모로, 부지 예정 가격은 505억원이다. 현재 용도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건폐율 60% 이하·건축물 최고 높이 240m로 제한된다. 최고 50층 안팎의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다.

공사는 3단계 부지에 문현금융단지 1단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입주 기관을 위한 추가 업무 공간과 핀테크(금융기술) 창업타운 조성 공간,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지정에 따른 업무 공간 등을 필수 시설로 조성하도록 했다.

문현금융단지 1·2·3단계 입주 기관이 이용할 직장어린이집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한다. 3단계 부지에 특화한 문화·예술·교육 공간 등은 사업자가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해 건립 계획에 포함하도록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