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에서 근무해온 드라이버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서울시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증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새 노조의 공식 명칭은 '서울플랫폼드라이버유니온'이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시는 비대위 관계자들이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3주 만에 설립신고증을 발급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과거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 유사업종 노조 설립 과정에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신속하게 진행된 것"이라며 "이제 서울시도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를 별다른 이견 없이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다 드라이버들, 노조 설립…"근로자지위 확인 등 법적 대응"
노조는 타다를 상대로 한 드라이버들의 근로자지위 확인 및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제2의 타다 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과 모빌리티 영역에서 일하는 플랫폼 드라이버들의 노동 기본권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관련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1일께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