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 비행교육 부대로 조사 확대…다른 사례도 포착
공군사관학교 교수 학생장교 폭행 의혹…일부 혐의 확인(종합)
공군사관학교 소속 교수가 학생 장교들을 폭행한 정황이 포착돼 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사관학교 소속 A 교수가 최근 2∼3년 간 지도하는 학생 장교들을 수차례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 교수는 군무원 신분으로 알려졌다.

A 교수가 비행 실습 중에 학생들의 조작이 미숙하다고 판단되면 폭언과 함께 신체를 무차별 가격했다는 제보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초부터 공군이 감찰 조사를 진행한 결과 A 교수의 일부 폭언 및 폭행 혐의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군사경찰은 입건된 A 교수의 다른 가해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공군은 A 교수에 대한 감찰 조사 과정에서 전 비행교육 부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으며 이 결과 다른 교수 수 명에게서도 유사한 혐의가 포착돼 군사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군 측은 "감찰 및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육군 부사관이 게임에서 패하자 병사를 폭행하거나, 작업이 힘들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는 중 병사가 여군 중대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등 '군 기강 해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