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유치원 명칭 10곳 중 3곳 '외래어'…"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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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 교육단체인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 지역 전체 181곳의 사립유치원 명칭을 조사한 결과 32.5%인 59곳이 아파트명이나 유아 교구 회사, 합성어 등 외국어·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는 국적 불명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명칭을 사용해 유아들에게 언어 혼란을 줄 수 있지만 이를 정하는 의견수렴 절차가 없고 교육청이 설립 허가할 때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고 시민모임 측은 지적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외래어와 외국어뿐만 아니라, 아파트명 등 특정 집단을 연상시키는 유치원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며 "사립유치원 교명 선정위원회를 설치해 명칭의 적합성·지역성·역사성·참신성·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