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노미TV] 달러 vs 엔화…'효자' 안전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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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란의 머니톡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허란 기자
외국인, 개인, 기관의 주도권 싸움을 만드는 환경은 무엇인가요?
![[주코노미TV] 달러 vs 엔화…'효자' 안전자산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462648.1.jpg)
환율에 달렸습니다. 제가 자산을 배분을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투자자들은 애널리스트 보고서, 기업 연차보고서 정도 보는 수준이거든요. 외환시장 변동성이 진정되고 환율이 안정되고 추세적으로 떨어질 때가 외국인이 돌아오는 시점이에요.
그럼 국민연금은 왜 그렇게 국내주식을 샀느냐? 국민연금 해외자산이 20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예상하면 원달러 환율이 1050원에서 1300원으로 가면서 환차익이 20~30% 났어요. 원래 자산배분 비중에 맞춰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자산을 팔고 국내자산을 사야하는 거죠.
▷허란 기자
원화환율전망은?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그건 몰라요. 다만 역사적 평균적으로 IMF 이후 23년 평균이 1200원 초에요. 1200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원화 저평가, 달러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고 1200원 밑으로 확 떨어지면 달러가 싸다고 볼 수 있는 거죠.
▷허란 기자
우리도 금리인하 했고 추가 금리인하까지 한다면 환율은 더 오를 수 있잖아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그랬으면 좋겠어요. 1300원이 넘는다고 뭐가 문제냐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KIC는 해외에 수천억 달러 자산을 들고 있거든요. 국민연금보다 훨씬 많죠.
▷허란 기자
환율이 오를 때 주가는 하락할 텐데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하락할 수 있지만 일시적이라는 거죠. 왜냐면 리밸런싱이 벌어지니깐. 우리나라 기업 실적이 지금은 안 좋지만 경기가 조금만 회복돼도 환율 상승에 따라 빠르게 회복될 수 있거든요.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도 완화시켜주고요.
![[주코노미TV] 달러 vs 엔화…'효자' 안전자산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462646.1.jpg)
박사님은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달러자산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20% 정도 됩니다. 국채 주식 반반씩. 미국 국채 펀드에서 수익이 많이 나서 달러표시 자산을 계속 줄이는데도 줄지 않고 있어요.
▷허란 기자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달러자산을 판 건가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아뇨. 국내 주식을 사려고요.
![[주코노미TV] 달러 vs 엔화…'효자' 안전자산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01.22462647.1.jpg)
국민연금이랑 똑같이 움직인 거네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제가 국민연금에서 운용한대로 했습니다. 3월 초순에 굉장히 고생했는데 그때 물타기를 하면서 플러스가 났습니다.
▷허란 기자
여기에서 물타기란...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달러자산을 팔고 국내자산을 산거죠.
▷허란 기자
엔화 자산도 갖고 계세요?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달러만 편식하고 있습니다. 엔화채권은 이자가 안 나오거든요. 채권은 이자 받는 재미가 있어야 버틸 수 있거든요. 위험자산 가격 오르고 안전자산 떨어지는 시기에 달러채권에 투자하면 고통스럽거든요. 그때 버틸 수 있는 힘이 이자거든요.
※전체 인터뷰 내용은 재테크 전문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주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디지털라이브부장
진행 허란 기자 촬영 김윤화·지서영 PD 편집 이지현 PD
제작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