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4∼29일 유엔본부서 개최"…핵 협의일정 차질
4월말 NPT 평가회의, 내년 1월로 연기…코로나19 영향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NPT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을 통해 '2020 NPT 평가회의'를 내년 1월 4∼29일로 잠정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PT 평가회의는 NPT 당사국들이 5년마다 모여 조약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는 당초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NPT는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데다, 올해 잡힌 다른 일정들이 연기되고 있어 새로운 일정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VOA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월 1일까지 대부분 행사를 연기·보류했으며, 다자간 군축협상 등을 협의하는 유엔 군축회의(CE)가 중단되는 등 국제사회의 핵 협의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