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기업·10개 대학·2개 출연硏
컨소시엄 구성해 개발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서 ‘AI 반도체 설계’를 담당할 기관에 SK텔레콤, SK하이닉스, 텔레칩스 등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AI 반도체는 엔비디아, 구글,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적은 전력으로 처리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AI 반도체 시장이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이 되는 반도체 개발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든 이유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텔레칩스와 11개 기관으로 구성된 ‘텔레칩스 컨소시엄’이 자율주행차·드론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NPU를 개발한다. 5년간 460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은 텔레칩스의 차량용 반도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엣지 분야는 5년간 419억원을 들여 영상보안·음향기기·생체인증보안기기 등 사물인터넷(IoT)용 NPU를 개발한다. 17개 기관이 개발한 결과물은 넥스트칩의 폐쇄회로TV(CCTV), 블랙박스 등 영상보안 장치와 옥타코의 생체인증 보안기기 등에 접목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