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날엔 이란·터키 대통령과도 전염병 논의 통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보도문에서 이날 독일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통화에서 두 정상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 문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정상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적극적 참여 속에 해당 분야에서의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양국 관계당국 간의 양자 접촉을 장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최근 이루어진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돈바스 지역(우크라 동부) 분리주의 반군 간 포로 교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 합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상들은 또 시리아와 리비아 내전 문제, 국제원유 시장 상황 등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전날에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다.

푸틴-메르켈 전화 통화…"코로나19 대응 공조 등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