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내버스 회사인 시민버스의 민주노총 소속 노조 측이 22일 "춘천시장의 일방적인 면담 파기를 규탄한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면담 파기한 춘천시장 규탄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쟁취를 위한 강원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지난 21일 공투본과 면담을 하기로 했지만, 전날 결의대회 개최와 민주버스본부장이 배석한다는 이유로 예정 시간 30분 전에 갑자기 면담 불가를 통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는 노조 차원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공지했던 일정으로, 춘천시장이 해결 의지가 없다는 의심을 공고하게 했다"며 시장의 사과와 문제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조합원은 지난 20일 오후 시청 앞에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와 1일 2교대 시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면담 파기한 춘천시장 규탄
이들의 집회 참가로 하루 동안 일부 노선이 결행되자 춘천시는 29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대체 운행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노조 상급 단체가 함께 참여한 면담은 불가하며 공영제는 시민 일상과 관련된 것으로 특정 단체 간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