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40%는 "지연·혼란 발생"…초등 긴급돌봄 참가자 급증

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 개학 점검 결과 도내 초등학교 10곳 중 7∼8곳은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초 4∼6학년에 이어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 20일 도내 1천31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76.7%가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22.3%는 '진행하는 데 지연이 발생'했으며, 1%는 '운영에 혼란이 있었다'고 답했다.

경기 초등학교 77%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안정적"
이는 초4∼6학년만 온라인 개학한 16일 원격수업 운영 현황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16일엔 '안정적 운영'이라고 답한 학교는 23%뿐이었다.

나머지는 '지연 진행(50%)', 또는 '운영 혼란(27%)'이라고 답했다.

'지연 진행'은 온라인 클래스 등에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동영상 재생에 끊김이 발생했으나 수업 진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정도의 수준이며 '운영 혼란'은 아예 수업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을 의미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중학교의 경우 1∼3학년이 동시에 개학한 16일 기준으로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학교는 60.1%였으며, 나머지 39.9%는 진행하는 데 지연이 발생하거나 수업 운영에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출석률은 개학일 기준으로 초·중·고교 별로 97∼99% 수준이었다.

도교육청은 보다 원활한 온라인 원격수업 진행을 위해 신청 학생들에게 총 6만6천543대의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또 경기도교육연수원, 율곡교육연수원 등 직속 연수기관 5곳에서 155개 강좌를 개설해 9만5천125명(누적 인원)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교원연수를 진행했다.

또 학생 원격수업 지원센터를 운영해 13∼20일 4천505건의 전화상담 및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긴급돌봄 참여자도 급격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1만199명이던 긴급돌봄 참여자는 1차 온라인 개학일인 이달 9일 1만6천773명으로 64%P가량 늘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16일엔 1만9천88명, 20일엔 2만5천565명으로 증가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 자리에서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콘텐츠 개발 연구팀을 만들어 교육자료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