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큰 혼란은 없어"…노조 측 시청 앞 결의대회

강원 춘천시 시내버스 일부 노조원이 20일 하루 파업에 나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시민 불편…시, 전세버스 29대 투입
춘천시는 해당 노선에 전세버스 29대를 투입해 승차 시간 등이 지연됐지만,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조합원은 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와 1일 2교대 시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춘천시민버스는 현재 총 92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사채 15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회사의 모든 계좌가 압류 진행 중으로 내일이라도 파산 신청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춘천시와 시의회가 파행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시민 불편…시, 전세버스 29대 투입
춘천시는 이들 소속 노조원 100여 명의 집회 참가로 인한 결행을 예상해 시내 25개, 마을버스 30개 노선 중 일부 노선에 29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대체 운행하는 조치를 취했다.

시민 최모(61·여)씨는 "이날 오전 효자사거리에서 소양로까지 가기 위해 중간지점인 중앙로까지 전세버스를 타고 오는데 평소보다 20여분가량 더 걸렸다"며 "노선이 전면 개편돼 아직도 혼란스러운데 결행까지 해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시민 불편…시, 전세버스 29대 투입
춘천시는 지난해 버스 노선을 시내와 농촌을 분리하고 환승역을 만드는 전면 노선개편을 단행했지만,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수차례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시민 불편…시, 전세버스 29대 투입
춘천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일부 노조원의 파업으로 부분 결행이 돼 전세버스를 투입했지만, 시민들이 익숙하지 않고 승하차 시간이 다소 지연된 경우가 있었다"며 "전세버스에 안내 공무원 등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시민 불편…시, 전세버스 29대 투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