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업체를 돕기 위해 증기사용료와 폐수처리비 기본료 3개월 치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단 측은 지난 8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러한 결정을 하고 면제 비용 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중 은행에 대출도 받기로 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에 입주한 업체는 127개사로 생산물량 70%가 수출용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공물량이 감소하며 98개사(77%)는 휴업, 부분 휴업, 단축 조업을 하고 29개사(23%)만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이진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구시에 입주업체가 사용하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을 건의했으나 마땅한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대구지역 섬유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정부의 지원대책이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대구염색공단 증기사용료·폐수처리비 3개월 면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