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주당 광주 당선인, '광주형 일자리' 해결 '한뜻'
광주시와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당선인들은 17일 광주시청에서 간담회를 열어 노동계와의 갈등으로 삐걱대는 '광주형 일자리' 문제 해결에 뜻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이용섭 시장과 송갑석, 윤영덕, 이병훈, 조오섭, 이형석, 이용빈, 민형배 등 7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양향자 당선인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시장은 당선인들에게 한국노총이 '광주형 일자리' 협약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 여당인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노동계의 모든 요구를 논의할 자세가 돼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노사민정의 틀 안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토론해 결론을 내야 한다"며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당선인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표류하는 데 우려를 표명하고 사업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당선인은 "노동계를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빈 당선인은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대타협의 위대한 광주의 실험인데 흔들리고 있어 안타깝다"며 "노동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화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갑석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판이 짜여 새로운 대화를 할 계기가 마련됐으니,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함께 머리를 맞대 이른 시일 내에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공지능 사업, 군 공항 이전,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국립문화시설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당선인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당선인들은 한국노총, 광주글로벌모터스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