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6시 15분께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주변에 세워진 한 차량에서 A(30·여) 씨와 B(38·남) 씨, C(21·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주로 쓰이는 도구가 함께 발견됐고 이들 외에 다른 사람의 흔적은 없어 경찰은 A 씨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2시 20분께 A 씨의 지인으로부터 "평소 우울증을 앓던 A 씨가 유서로 보이는 SNS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이들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은 극단적 선택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에서 최근 만나 알게된 것으로 보이고 B 씨와 C 씨는 며칠 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더 조사를 해 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이 신변을 비관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35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다시 대학에 들어가 간호사의 꿈을 키우는 퇴직 공무원의 사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사연의 주인공은 전동호 씨(61)로 전남도 건설국장을 역임하다 2021년 명예퇴직한 뒤 올해 목포과학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1986년 조선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지 40여년 만에 다시 새내기 대학생이 된 것이다.전 씨는 5일 입학 소감을 전하며 “오늘 (개강한 지) 이틀째인데 아들보다 어린 학생들과 수업을 받으니 너무 재밌다”라며 “마음 같으면 하루 종일 수업받고 싶은데 띄엄띄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전남도에서 퇴직한 전 씨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영암 군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의 아쉬움을 겪었다. 이후 정치권을 떠나 공부에 전념하다 문득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부터 간호학과 입시를 준비했다.학령인구 감소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역대학에서 수능을 보지 않은 만학도를 위한 전형을 마련했는데 전 씨는 이를 통해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었다.전 씨는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다니면서 의학 지식이 너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시 뭔가를 공부하는 게 새롭고 흥미로워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어 “참견만 하는 꼰대가 아니라 옛 유학자들처럼 유익한 ‘노인의 길’을 걷고 싶다”고 덧붙였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연세와이재활의학과의원(대표원장 김형빈·사진)이 ‘2025 행복더함 사회공헌 우수기업’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연세와이재활의학과의원은 2020년부터 굿네이버스 경기 1본부와 협력해 경기 광주 지역의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와이 위드 아이(Y with 아이)’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장학금 지원, 보호 시설 운영 지원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저소득 가정 아동 대상으로 비대면 주말 급식 지원, 심리치료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아울러 광주시 가족센터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형편의 다문화 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 교육비 및 생계비를 지원하며, 안정적인 학습 환경과 생활을 돕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해 어려운 형편의 장애인 선수들을 치료하고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다수의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치료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부상없이 장기적으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김인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