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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코로나 봉쇄조치 3주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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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봉쇄조치를 3주 더 연장한다.

    앞서 영국 정부는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 것을 국민에 당부하고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했다. 이어 지난달 23일부터는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당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같은 봉쇄조치를 3주간 적용한 뒤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영국의 '코로나바이러스법 2020'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등을 3주마다 평가해야 한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총리 업무 대행을 맡고 있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서 봉쇄조치 3주 연장을 발표했다.

    라브 장관은 "터널 끝에 빛이 있지만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있어 매우 미묘하고 위험한 단계에 있다"며 "서둘러 조치를 완화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희생과 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코로나19 제2의 정점으로 이어져 또다른 봉쇄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고, 경제적 손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브 장관은 지금까지의 봉쇄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률이 필요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5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능력 내에서 감당할 수 있고, 치명률과 감염률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역량 및 개인보호장비(PPE) 공급역량이 미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하며, 향후 제2의 정점을 초래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봉쇄조치를 언제쯤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라브 장관은 구체적인 일자를 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정점을 지나는데 3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존슨 총리의 경고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과의 미래 관계가 어떻게 될지를 묻는 질문에 라브 장관은 "코로나19 발병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확산을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면서 "이는 과학에 근거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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